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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차 타고 떠나는 섬 여행 가이드!

 

코로나 관련 정부 방역지침이 완화되기 시작하면서 오랜만에 길거리도 인파로 활기를 띠는 요즘이에요. 그 동안의 답답함에서 벗어나기 위해 국내외 다양한 여행지를 알아보고 계시지 않나요?

 

 

아직 코로나 엔데믹 상황은 아니기에 여행지를 고르면서도 안전함을 체크하게 되는데요. 오늘은 자동차로 떠나는 국내 섬 여행을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그 동안 배 멀미 때문에 섬 여행은 언감생심이었던 분들도 혹은 감염에 더욱 주의가 필요한 임산부나 노약자에게도 안전하고 특별한 여행이 될 것입니다.

 

 

 

대표적인 국내 자동차 섬 여행지 살펴보기

 

 

 

자동차로 섬을 여행하기 위해서는 여러 조건이 맞아야 합니다. 개인차량으로 이동한다는 이유로 무턱대고 아무 섬이나 갈 수는 없겠죠? 특히 섬은 지역적인 특성상 갑작스럽게 변하기 쉬운 날씨부터 차량에 대한 돌발상황이 일어났을 때에도 육지에 비해서 대처하기가 쉽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사전에 좀 더 꼼꼼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자동차 섬 여행이 처음이신 분들을 위해 한국관광공사에서 추천하고 실제로 많은 여행자들이 즐겨 찾았던 대표적인 곳들을 소개해드릴게요.

 

 

♦서울 근교 여행지, 인천 영흥도

 

(영흥도 / 출처:인천관광공사)

 

첫 번째로 도심에 사는 분들이 가장 쉽게 선택할 수 있는 섬은 바로 인천의 영흥도입니다. 수도권에서 한 시간 반 가량이면 도착하는 이 곳은 안산 대부도와 연결된 선재대교를 지나면 영흥대교까지 불과 5분 남짓이면 닿게 되는데요. 2001년 말 영흥대교가 개통되면서 인천과 영흥도를 오가던 뱃길이 대부도와 선재도를 거쳐 영흥도까지 육로로 이어지게 됐다고 합니다.

 

 

영흥도를 가기 위해 선재도를 지날 때 반드시 볼거리가 있는데요. 바로 ‘모세의 기적’입니다. 성경에서 만났던 그 이야기를 선재도에서 경험할 수 있는 걸까요? 이 곳의 바다는 하루 두 번 썰물 때 둘로 갈라지게 되는데요. 선재도와 목섬을 연결하는 바다가 서서히 갈라지며 금빛 모래가 조금씩 길을 만드는 것은 매우 신비스러운 광경이라고 해요.

 

 

선재도에서 영흥대교를 건너 만나는 섬이 바로 영흥도인데요. 한국전쟁 당시 인천상륙작전의 전초기지 역할을 한 역사적인 사연을 품고 있는 귀중한 장소입니다. 섬의 가장 중앙에 우뚝 솟아있는 국사봉에는 고려 말 왕족 익령군이 고려의 번영을 기원하기 위해 매일 올랐다는 얘기가 전해지고 있어요.

 

 

‘모세의 기적’을 시작으로 고려의 익령군, 인천상륙작전까지 역사의 재미를 느끼며 시간의 축이 옮겨진 듯한 신비로운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영흥도, 정말 매력이 넘치는 곳입니다.

 

 

 

 

날씨가 좀 더 더워지면 이 곳의 십리포해수욕장과 장경리해수욕장에서 해수욕과 갯벌체험도 즐길 수 있어 아이들과 함께하는 가족여행으로도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 같네요. 직접 캔 조개와 바지락부터 앞바다에서 잡은 해산물을 영흥도 수산물 직판장을 이용해 직접 맛볼 수도 있습니다. 영흥도의 별미는 바지락이라고 하는데요. 그래서인지 바지락 칼국수집을 곳곳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바지락은 피로회복에 안성맞춤이라고 하죠? 여행 후에 따뜻한 바지락탕과 칼국수로 피로까지 모두 풀고 집에 돌아온다면 이보다 더 근사한 여행지는 없을 것 같네요.

 

 

 

♦명품 고군산군도

 

(고군산군도 / 출처 : 군산시청)

 

63개의 섬으로 이뤄진 고군산군도는 자동차 여행으로 대표적으로 꼽히는 곳입니다. 16개의 유인도, 47개의 무인도가 모여 있기 때문에 ‘군도’라고 칭하는데요. ‘신선이 노닐던 섬’이라는 뜻의 선유도의 옛 이름은 ‘군산도’로, 조선 세종 당시 군산도에 있던 수군 부대가 옥구군진포, 즉 지금의 군산항으로 이동하며 이름까지 가져갔고 이후 선유도를 비롯한 군도가 ‘고군산’이라고 불리게 됐다고 합니다.

 

 

주요 섬으로는 선유도, 장자도, 대장도, 무녀도를 꼽을 수 있는데요. 이 곳들은 수려한 해변과 어촌 풍경이 압권입니다. 주요 섬들이 방조제와 다리로 연결돼 있기 때문에 자동차로 이동이 쉬운 것은 물론이고 원 없이 바다구경을 할 수 있는 정말 특별한 곳인데요. 뻥 뚫린 마음으로 바다를 실컷 바라볼 수 있는 것, 특히나 요즘은 더욱 더 마음속에 감사한 기억으로 다가오겠죠?

 

 

대장도의 대장봉(142m)에 올라 고군도산도의 길과 다리, 섬과 포구를 바라보는 것도 멋있고, 선유3구 골목과 남악리의 어촌 풍경도 볼만합니다. 명사십리해변의 선유낙조는 꼭 챙겨보도록 하세요. 조그만 섬들 사이로 해가 지는 모습은 정말 영화 속에서도 보기 힘든 장관이거든요. 선유1구 옥돌해변의 해변데크산책로에서 느긋하게 걸어보기도 하고, 무녀도의 쥐똥섬에서 갯벌도 구경하면 좋습니다.

 

 

(고군산군도 해변데크 산책로 / 출처: 군산시청)

 

 

섬 여행이라고해서 정적인 즐거움만 있는 것은 아닌데요. 좀 더 다이내믹한 즐거움을 원하는 분들은 ‘선유 스카이라인’에서 바다 위를 가르는 공중 하강 체험을 즐겨보세요.

 

(선유스카이SUN라인 / 출처: 군산시청)

 

군산은 일제강점기의 흔적이 많이 남아있는데요. 섬 여행을 마치고 신흥동 일본식 가옥, 시간여행마을, 경암동철길마을까지 모두 둘러볼 수 있다면 정말 알찬 여행이 되실 수 있을 거예요.

 

 

 

♦우리나라에서 열 번째로 큰 섬, 고흥 거금도

 

(거금대교 / 출처: 한국관광공사)

 

고흥의 거금도는 2011년에 개통된 거금대교 덕분에 자동차 여행이 가능해진 섬입니다.

 

 

‘거대한 금맥이 있는 섬’이라는 뜻의 거금도는 국내에서 10번째로 큰 섬이라고 해요. 예전에 한센병 환자들이 모여 사는 곳으로 잘 알려진 아름다운 경관의 소록도라는 작은 섬을 들어보신 적이 있으실 텐데요. 거금도는 소록도를 거쳐야 갈 수 있기 때문에 소록도의 아름다운 해변까지 일석이조로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거금도에서 둘러볼 곳은 대표적으로 오천몽돌해변, 소원공산 팔각정, 청석포구 등이 있어요. 특별히 이 곳은 전국의 유명 특산물 산지로 유명한데요. 꼬막, 미역, 유자, 쌀, 마늘, 석류, 참다래, 한우에 이르기까지 여러 특산품을 쇼핑하는 것도 솔솔한 재미입니다.

 

 

영화<조선명탐정: 사라진 놉의 딸>을 보셨나요? 영화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곳이 바로 고흥인데요. 거금도의 명천바다목장마을 등지를 거닐며 영화의 한 장면을 기억해보는 것도 즐거울 것 같네요.

 

 

(거금도둘레길 / 출처: 거금도닷컴)

 

최근에는 섬 전체를 아우르는 거금도 둘레길이 열려 도보여행을 즐기는 분들도 많이 찾고 계신데요. 총 42.2km에 7구간으로 나뉘는 둘레길을 걸으며 섬 마을 구석구석을 천천히 즐겨보는 것도 멋진 시간이 될 것 같아요.

 

 

♦하늘과 바다가 만나는 부산 가덕도

 

(가덕도 연대봉 / 출처: VISIT BUSAN)

 

마지막으로 부산 서남단 끝에 위치한 가덕도입니다. 이 곳은 부산 근교를 기준으로 약 50분 가량걸리는 가까운 곳인데요. 거가대교, 가덕해저터널의 개통으로 인해 과거에 비해 쉽게 이동할 수 있게 됐어요.

 

 

‘더덕이 많이 나는 섬’이라는 의미로 가덕도라는 이름이 되었는데요. 이 곳의 외양포에는 2차 세계대전 당시의 흔적들이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통일신라 무역항으로, 조선시대에는 부산과 진해로 진입하는 전략적 요충지였던 곳입니다.

 

 

(가덕해양파크 / 출처: VISIT BUSAN)

 

이 곳에는 세계에서 가장 깊은 해저터널과 드라이브 맛집 거가대교, 바다 뷰 맛집으로 유명한 가덕해양파크휴게소까지 볼거리가 풍성합니다. 정거마을은 가리비 껍데기로 만든 벽화로 꾸며져 있어 곳곳이 아름다운 포토존이니 SNS 인생샷을 찍고 오는 것도 특별한 추억이 되겠네요?

 

가덕도는 싱싱하고 푸짐한 해산물정식이 유명한데요. 배부르게 현지의 맛을 즐기는 것도 여행의멋이 되겠죠?

 

 

지금까지 대표적인 섬 여행지를 소개해드렸는데요. 국내에 이렇게 아름답고 매력적인 섬들이 있다니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그러나 자동차 섬 여행에서는 꼭 숙지하셔야 할 사항도 있답니다.

 

 

 

섬에서 자동차가 갑자기 멈추었다면? 긴급상황시 대처 방법 알아보기

 

 

모든 자동차 여행에는 작은 사고들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동차 여행을 하기 전에는 반드시 차량을 미리 점검하고 부품을 체크하는 등 사전준비가 필요한데요. 특히나 섬에서의 사고는 정말 난처하기 짝이 없겠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진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자동차 견인 및 긴급출동

 

 

일반적으로 자동차 사고를 당하면 보험회사에 전화를 걸어 긴급출동이나 견인 서비스를 요청하면 됩니다. 하지만 섬의 경우에는 보험 대상 외 지역으로 서비스 불가 안내를 받는 경우가 종종 있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자동차 여행지를 정하고 나면, 해당 지역이 혹시 모를 사고시 견인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지역인지 아닌지 보험회사에 사전에 반드시 확인해보셔야 합니다.

 

 

만일 서비스가 불가능한 지역이라면, 가까운 견인회사를 검색해 도움을 요청하세요. 일정 금액을 지불하면 견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 또한 여행을 떠나기 전 견인업체 리스트를 사전에 조사할 필요가 있습니다. 업체별로 영업시간이나 휴무일이 다를 수 있으니 철저하게 대비하는 것이 좋아요.

 

 

♦배터리 점프

 

 

견인업체 연락도 안되고 배터리는 방전이라면 주변 차량의 도움을 받아 배터리를 점프해야 합니다. 점프선을 이용해 차량끼리 병렬 연결을 시도하면 시동이 걸리게 되는데요. 안타깝게도 방전량이나 상대방 차량의 배터리 성능에 따라 시동이 걸리지 않는 경우도 생길 수 있습니다.

 

 

그럼 배터리 점프 방법을 간단히 살펴볼께요. 우선, 차량의 경우에는 승용차 12V, 화물차 24V가 일반적이며 같은 전압을 사용하는 차량간에 연결을 해야 합니다. 보닛을 열어 배터리 점프 위치를 확인한 뒤 배터리 커버를 분리해 점프선을 연결하는데요. 배터리 단자의 플러스, 마이너스를 세심히 확인하지 않고 섣불리 연결하면 심각한 차량 손상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주의하셔야 합니다.

 

 

점프선을 보면 검정색과 빨간색의 2개의 선으로 되어있는데요. 빨간색이 플러스, 검정색이 마이너스라고 기억하시면 됩니다. 플러스 극을 우선 연결하고, 이후 마이너스 극을 연결해 차량에 시동을 걸면 됩니다. 충전을 위해서 넉넉한 시간을 두고 시동을 걸어줘야 합니다. 충전이 무사히 되었다면 연결돼있던 케이블을 완전히 제거하고, 처음 연결과는 반대로 먼저 마이너스 극을 제거 후 플러스 극을 제거해 해체합니다.

 

 

한번 방전이 됐던 배터리는 재방전이 되기 매우 쉽기 때문에 최소 30분이상 시동을 걸어 배터리 충전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귀가하기 전에 반드시 정비소를 방문해 배터리 상태를 점검 받거나 필요에 따라서는 배터리를 교환해주는 것이 안전합니다.

 

 

몇 가지 주의 사항이 또 있는데요. 블랙박스를 상시 녹화하는 차량의 경우에는 블랙박스 전원을 탈거해야 하는데요. 탈거되지 않은 채 배터리 점프를 했을 때 과전압으로 부품 고장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에요. 케이블 역시 차량의 사이즈에 따라서 점프가 제대로 안될 수 있기 때문에 너무 얇은 케이블이라면 사용하기 전에 반드시 체크해주세요. 혹시 모를 안전사고를 대비해 절연장갑을 착용하는 것이 좋고 구비되지 못했을 경우에라도 맨 손으로는 시도하지 마세요.

 

 

 

 

여행을 끝내자마자 이렇듯 섬 한복판에서 자동차가 멈추는 사고가 일어난다면 앞서 구경했던 멋진 바다의 풍경은 이미 저 멀리 사라지고 말 것입니다. 즐거운 여행을 위한 사전 준비, 다시 한번 필요성을 깨닫게 되네요. 훌륭한 운전자는 운전실력은 물론이고 차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평소 아끼고 관리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당황스러운 긴급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출발 전에 꼼꼼히 준비한다면 그 어느 때보다 즐겁고 환상적인 섬 여행을 즐기실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럼 편안하고 안전한 자동차 여행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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