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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여행자를 위한 가을 드라이브! 티볼리 아머와 즐기는 화려한 송도 여행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여행의 모습은 두 가지 중 하나입니다. 첫째는 자연을 즐기는 것이고 둘째는 도시가 주는 편리함을 만끽하는 것이죠. 그중 도시 관광지는 그 역사가 중요합니다. 이탈리아 로마를 비롯한 대부분의 관광 도시들은 유구한 그들의 역사 자체가 중요한 관광 자원입니다. 또 서울이나 홍콩 같은 도시는 과거와 현대가 공존함으로 더 사랑 받는 곳이기도 하죠. 이 때문에 고도로 발달한 도시 자체가 관광지로 발전하는 경우는 특별합니다. 게다가 애초에 관광도시로 만들어졌다면 더더욱 그렇겠죠. 사막 위에 만들어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나 미국 라스베이거스가 그런 곳입니다. 이런 사례는 국내에도 있습니다. 그곳이 바로 인천의 송도입니다.

 

■ 송도 G타워에서 바라본 센트럴파크 전경

 

송도는 두바이처럼 철저한 계획에 의해 만들어졌고 싱가포르를 롤모델로 삼았다고 합니다. 애초부터 인천국제공항의 배후도시로 국제화와 관광도시를 지향했다고 해요. 이렇게 계획적으로 만들어진 송도는 서해바다 바로 옆의 마천루들로 낯선 동경(憧憬)을 불러일으킵니다. 섬 전체가 아직 개발 중임에도 센트럴파크 주변은 주말이면 타 지역에서 온 관광객들도 많이 볼 수 있는데요. 그 중심은 역시 중앙 수로가 있습니다. 게다가 병풍처럼 둘러쳐진 각양각색의 고층 빌딩은 뉴욕 맨해튼이나 싱가포르 마리나베이를 떠올리게 합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 받는 이 곳을 최근 다시 찾았습니다. 수로에서 뱃놀이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아이와 함께 하리라’ 다짐했는데 드디어 소원성취를 하게 된 것이죠.

 

 

“화려한 도시 여행, 화려한 티볼리 아머와 함께!”

 

■ 화려한 데칼이 들어간 티볼리 아머. 루프의 37번은 미국의 전설적 미식축구 선수 도악 워커의 등번호

 

토요일 아침, 쌍용자동차의 새로운 티볼리 아머에 몸을 실었습니다. 이날 함께한 차는 지난 속초 여행 때 티볼리 아머와는 조금 달랐어요. 지난번에는 풀 옵션이었다면 이번에는 한 단계 아래 트림이지만 대신 기어 에디션 패키지가 더해져 더 화려했습니다.

 

서울 노원구의 집에서 송도 센트럴파크까지는 빠른 길로 64km 가량 되고 자가용으로 1시간 30분에서 2시간 거리입니다. 동부 간선도로 – 북부간선도로 – 내부순환도로 – 양화교 – 경인고속도로가 가장 짧은 길인데 주말과 휴일에 북부간선도로의 정체가 심해 일부 시내 도로도 이용했답니다. 이날은 특히 경인고속도로 입구 구간과 송도 입구 아암대로의 정체가 심해 2시간 20분이나 걸렸습니다. 참, 송도 가는 길에 지불한 통행료는 900원으로 이동시간에 비해 저렴하답니다.

 

 

이날 함께한 티볼리 아머는 고속 주행에서도 NVH, 즉 소음·진동의 불편함이 적었습니다. 기존에 비해 하체 방음을 보강하고 특히 네 바퀴 굴림(4WD) 모델의 경우 뒷바퀴에 독립현가 멀티링크 서스펜션을 적용해 승차감이 개선됐습니다. 역동적인 주행에도 뒷좌석의 아내와 아이가 편안하게 잘 수 있는 이유랍니다.

 

 

“늘 사람으로 북적이는 송도, 주차는 어떻게?”

 

■ 송도 센트럴파크 주차장 동쪽 입구

 

송도 센트럴 파크에 도착, 차는 공원 지하에 마련된 대규모 주차장에 세웠습니다. 이곳은 오전 8시부터 오후 11시까지 하루 15시간 운영되고 주차 요금은 하루 기준 최대 5000원입니다. 이 정도는 부담스럽지 않지만 만일 센트럴파크 서쪽 지역을 주로 이용한다면 송도 국제 지구 내 G타워 주차장을 이용하는 것도 좋아요. 토요일·일요일에 제한적으로 무료 주차가 가능하니까요. 그럼에도 이날 제가 굳이 센트럴파크 주차장을 이용한 이유는, 패밀리 보트와 카누를 빌릴 수 있는 ‘이스트보트하우스’가 주차장 동쪽 입구에서 지척(咫尺)이기 때문입니다.

 

이스트보트하우스를 이용하려면 차를 주차장 입구 가까이 세우는 것이 좋습니다. 이건 나중에 안 사실인데요 차량 출입구 쪽으로 걸어 나올 수 있고 바로 옆이 이스트보트하우스였습니다.

 

 

“고르는 재미가 있는 송도의 즐길거리!”

1)송도의 낭만을 즐기려면? 이스트보트하우스 뱃놀이

 

 

이스트보트하우스는 해질녘의 낙조를 구경하는 명소기도 합니다. 이곳에서 투명 카약, 카약, 패밀리 보트, 파티보트 등을 대여할 수 있어요. 저희 가족의 경우, 어른 둘에 초등학생 한 명이기에 카누를 타는 것이 가장 경제적이었는데요. 딸아이가 작은 배는 무섭다는 바람에 조금 더 큰 패밀리 보트를 타기로 했죠. 참고로 송도 센트럴파크 중앙 수로의 수심은 1.5m로 균일하고 뱃놀이하는 구간은 보트하우스 쪽으로 물이 흐르도록 설계돼있습니다. 뱃놀이하기에 안전한 이유 중 하나입니다.

 

보트 대여 가격은 성인 둘에 소인 하나가 탈 수 있는 투명 카약이 40분 빌리는데 2만 5천 원, 동일한 탑승 조건인 카약 50분 대여에 2만 5천 원이고 카누는 50분에 2만 5천 원 또 성인 3명에 어린이 한 명이 탈 수 있는 패밀리 보트는 30분에 3만 5천 원입니다. 마지막으로 어린이 포함 6명이 파티보트를 40분 빌리는데는 4만 원입니다.

 

■ 1. 웨스트보트하우스에서 출발하는 유람선
■ 2. 무인등대
■ 3. 투명 카약을 즐기는 사람들
■ 4. 패밀리보트 내부

 

보트는 수로 동쪽의 지정된 공간 안에서 자유롭게 탈수 있는데요. 운행제한 지점에는 부표와 작은 등대가 떠있어 쉽게 알 수 있고요. 그 건너편으로 웨스트보트하우스에서 출발한 유람선이 회선(回船) 합니다. 이 지점에는 물레방아, 토끼섬(토끼들이 거주하는 무인도)도 구경할 수 있어요. 참, 패밀리 보트는 내장된 배터리와 전기모터를 이용해 앞뒤로 움직이는데요. 속도가 느려 더욱 안전하고 운전은 비교적 쉬운 편입니다.

 

 

2) 산책 길로 딱! 송도 한옥마을

 

 

즐거운 뱃놀이 이후엔 수로 북쪽 산책로를 따라 송도 한옥마을로 갔습니다. 이곳은 이스트보트 하우스에서 약 400m 가량 떨어져 있으며, 도보로는 7분 정도 걸리는데요. 센트럴파크 구역 내에서 가장 최근에 조성된 곳이고 한옥 뒤로 수로와 대형 건물들이 늘어선 이국적인 풍경으로 유명합니다. 또 토요일과 일요일 밤에는 마을 중간에 위치한 작은 마당에서 소규모 음악 공연이 열려 볼 거리도 많아요.

 

한옥마을을 지나 G타워 쪽으로 가는 길에는 송도 센트럴파크 랜드마크 중 하나인 트라이볼이 있습니다. 트라이볼은 한경우 작가의 작품으로 현재는 복합전시공간으로 쓰이고 있어요. 원래 계획대로라면 트라이볼 역시 우리 가족의 송도 여행 코스 중 하나인데요. 지친 우리 가족은 더 이상의 산책을 포기하고 한옥마을과 센트럴파크 동쪽 주차장 사이에 조성된 언덕에 올라, 잠시 망중한(忙中閑)을 즐겼습니다. 마천루를 바라보며 그네를 타는 것도 즐겁네요.

 

잠시 후 차를 몰아 간 곳은 센트럴파크 서쪽의 송도 G타워입니다. 송도 센트럴파크 주차장 북쪽 출구에서 차로 3분 거리죠. 이곳은 인천시가 국제기구 유치를 위해 특별히 준비해둔 블록입니다. 구역 내에 GCF(Green Climate Fund), 국제기후기금 본부가 들어서 있고 인천 경제자유구역청도 G타워에 자리 잡았습니다.

 

 

3) 시원한 전경이 펼쳐지는 송도 G타워 전망대와 일식당

 

■ 5. G 타워 32층에 위치한 유명 일식집
■ 6. 식당 내, 송도 센트럴파크 조망 자리
■ 7-8. 고등어구이, 카케우동

 

송도 G타워 건물 33층 전망대는 센트럴파크를 완벽하게 볼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해요. 게다가 토요일과 일요일은 주차도 무료입니다. 사실 G타워는 원칙적으로 관계자만 출입 기능한 시설이지만 32층과 33층은 예외입니다. 1층에서 전용 고속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갈 수 있어요.

 

점심시간이 조금 지난 터라 32층에 위치한 일식당 송도 ‘이나니와 요스케’에서 먼저 밥을 먹기로 했습니다. 이 식당도 이름이 꽤 알려진 곳으로 서울 시청점과 송도점 두 곳을 운영한다고 해요. 먼저 G타워 전망대 방문객들을 통해 유명해졌고 ‘수요미식회’에도 소개된 곳입니다. 낮 시간 영업은 오전 11시에 시작해 오후 2시까지고, 식사 주문은 오후 1시 40분까지만 받습니다.

 

점심 메뉴는 단품의 경우 9000원에서 1만 5000원 사이로 부담이 적은 편인데요. 점심 코스도 2~3만 원대라 젊은 연인들도 데이트 코스로 찾는 곳입니다. 하지만 저녁 코스 메뉴는 결코 가볍지 않네요. 이 식당은 음식도 맛있지만 송도가 시원하게 보이는 전망이 최고입니다. 이날 우리 가족은 운 좋게 송도 NC 커널워크와 ‘삼둥이(송대한·민국·만세)네’ 집이 보이는 창가에 앉았는데요. 송도 센트럴파크가 내려다 보이는 동쪽 자리도 탐이 났습니다. 그러나 그곳은 미리 예약을 해야 확보할 수 있다고 해요.

 

■ 송도 G타워 33층 전망대에서 바라본 인천대교

 

식사를 마친 후, 한층 위 G 타워로 향했습니다. 이곳의 전망은 32층과 비슷하지만 더 큰 창으로 시원하게 볼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죠. 특히 인천대교를 잘 볼 수 있어요. 이외에도 전망대 층에는 송도 개발의 역사와 인천지역 해안의 관광자원들을 소개하는 콘텐츠도 준비되어 있더군요. 참고로 이곳의 정식 명칭은 IFEZ 홍보관이고 명절과 법정공휴일을 제외하고 항시 개장합니다. 시간은 오전 10시에서 오후 6시까지.

 

■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송도 전경

 

이날 트라이볼과 NC 커널워크는 하늘 아래에서 내려다 바라보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습니다. NC 커널워크는 남북으로 뻗은 개울 크기의 인공운하와 그 양쪽으로 2층 상가들이 밀집한 곳으로 유럽의 시골 도시를 닮은 분위기로 유명해졌죠. 개장 초기엔 MBC ‘무한도전’에 나온 덕분에 홍보가 된 탓도 있던 것 같네요.

 

 

 

“우리 가족, 귀가길도 티볼리 아머와 함께라면 문제 없어”

 

 

송도의 밤은 아이가 더 큰 후 함께하기로 하고, 저는 눈이 거의 감긴 아이와 아내를 뒷자리에 태우고 귀가를 서둘렀는데요.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도 브라운 퀄팅 시트의 부드러운 감촉과 2열 좌석의 깊은 리클라이닝 각 덕에 뒤에 앉은 숙녀분들은 더욱 편안히 쉴 수 있었습니다.

 

토요일 오후 거의 모든 간선도로가 정체일 테지만 햇살이 눈부셨던 이날은 유독 심했습니다. 송도에서 경인고속도로 입구까지 이르는 안암대로, 경인고속도로와 외곽 순환 고속도로와 만나는 서운분기점에서 고양나들목까지 극심한 정체를 만났습니다. 양주 요금소 근처에서도 정체가 심했는데요. 이후 길은 다시 시원하게 뚫려 의정부 나들목까지 이어졌습니다. 저는 ‘이때다’라며 오전에 경험했던 티볼리 아머의 차선유지 장치를 사용해봤습니다.

 

■ 9-10. 티볼리 아머 브라운 퀄팅 가죽 시트
■ 11-12. 차선유지 장치(LKAS) 기능이 탑재된 티볼리 아머

 

2018년식 티볼리에는 안전과 운전 편의를 위한 몇 가지 ADAS가 탑재됐는데, 이중 주목할 것은 차선유지 장치(LKAS)입니다. 이것은 차량이 주행 중 카메라로 차선을 인식해 스티어링 휠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장치인데요. 티볼리 아머에 채택된 장치는 시속 60km 이상에서만 동작하는 등 한계는 있지만 도로 인식률과 중심 유지 성능이 우수하더군요. 소위 반자율 주행장치로 알려진 H사의 스마트 센스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도로에 차량이 많은 경인고속도로와 돌아오는 길에 선택한 외곽 순환 고속도로에서 지속적으로 이 기능을 이용해봤습니다. 스티어링 휠에서 손을 떼고 주행해도 티볼리 아머는 차선을 잘 따라가더군요.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국내 자동차 회사의 자율 주행 기술은 아직 초보 단계지만 장거리 운전 또는 야간 운전에서 이 기능을 이용한다면 분명히 도움이 됩니다.

 

의정부 나들목에 도착하니 익숙한 풍경이 펼쳐졌어요. 동부 간선도로까지 이어지는 정체 말입니다. 그렇게 송도에서 출발한지 2시간 반 만에 서울 노원구에 위치한 집에 도착했네요. 오전 8시 30분에 출발해 오후 5시 30분에 도착했으니 9시간의 여정이군요. 당일치기 나들이로는 길고 피곤한 일정이었지만 티볼리 아머, 그리고 가족과 함께한 송도 센트럴파크 여행은 색다른 경험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