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놓치기 쉬운 타이어 점검! 휠 얼라인먼트의 모든 것

“차를 출고한지 얼마 안됐는데 차량이 한 쪽으로 쏠리는 느낌이 들어요”

“신호 대기 중에 핸들이 덜덜덜 떨려요”

 

운전 중, 차가 쏠리거나 핸들이 떨리는 느낌, 운전자라면 한 번쯤 꼭 경험하게 되는 상황인데요. 타이어 공기압이 적정 상태임에도 이런 상황이 지속된다면 휠 정렬의 문제일 수 있습니다. 주행을 계속하다 보면 어느 순간 타이어가 미세하게 틀어지기 마련. 이렇게 틀어진 휠을 점검하지 않으면 타이어의 편마모를 유발하는 것은 물론 승차감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운전자라면 이 부분을 꼭 점검해야 합니다.

 

이때 중요한 것이 바로 휠 얼라인먼트입니다. 그렇다면, 휠 얼라인먼트란 무엇일까요?

 

 

“드라이버라면 꼭 알아야 할 휠 얼라인먼트”

 

 

휠 얼라인먼트의 ‘얼라인먼트’는 단어 뜻 그대로 가지런함의 의미합니다. 즉, 휠 얼라인먼트는 타이어가 틀어졌을 때 이를 가지런히 정렬하는 교정 작업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이를 통해 자동차 주행 중 발생하는 마찰, 중력, 원심력 등 모든 힘을 균형 있게 조절, 차량 운행 최적의 상태로 만들어주는 역할을 합니다.

 

휠 얼라인먼트는 안전 운행을 위해서도 꼭 필요한 작업이죠. 이 점검을 소홀히 할 경우 타이어의 편마모, 자동차 연비의 저하, 핸들의 불안정함과 떨림 등의 문제가 발생하는데요. 이런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지 않으면 고속주행시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운전자라면 자신의 차량 상태를 늘 꼼꼼히 체크할 필요가 있는 것이죠.

 

 

“하체가 튼튼한 SUV라도? 얼라인먼트 점검은 필수!”

 

 

일반적으로 SUV를 모는 드라이버는 일반 승용차와 비교되는 차량 특유의 주행성능과 효율성, 안정감을 고려해 SUV를 선택하기도 합니다. 온로드는 물론이고 오프로드 모두에서 운전이 용이하기 때문인데요. 특히 캠핑 등의 레저를 즐기는 드라이버는 의도적으로 비포장 도로를 넘나들기도 합니다. 오프도로를 달리는 경우가 일반 승용차에 비해 높은 SUV는 아무리 튼튼한 하체를 타고났다고 하더라도 타이어 문제가 잦을 수밖에 없는 것이죠.

 

이러한 이유 때문에 얼라인먼트는 주기적인 점검이 필요한 것이죠. 얼라인먼트 체크 주기는 일반적으로는 계절의 변화에 따라 6개월에 한 번, 또는 최소 1년에 한 번 정도인데요. 평소 자신의 주행 습관에 따라, 차량 쏠림이나 핸들의 떨림을 느낀다면 점검을 하는 것이 좋아요 이를 통해 자동차 하체에 해가 되는 요소를 제거하는 것이죠.

 

 

“렉스턴 W와 함께하는 휠 얼라인먼트 점검”

 

그렇다면, 얼라인먼트 점검은 어떻게 하나요? 일반적으로는 서비스 센터와 정비소에서 모두 가능합니다. 좋은 얼라인먼트 기계를 보유하고, 이해도가 높은 메카닉이 있는 타이어 전문점도 좋아요. 비용은 차종에 상관없이 5만원 이하가 적당합니다.

 

그럼, 직접 차를 끌고 얼라인먼트를 체크해 볼까요? 오늘 점검을 앞둔 차량은 ‘렉스턴W’입니다. 2016년 말 출고돼 신차 수준에 가까운 편이지만 10,000km 주행을 눈앞에 두고 있어 점검이 필요했습니다. 또한 필자가 주로 주행하는 도로 상황을 고려했을 때, 얼라인먼트 점검은 필수였습니다. 집 근처가 산간 지형 특유의 울퉁불퉁한 비포장 도로이기 때문. 또 비가 오면 물이 고이기 쉽고, 눈이 많이 내리는 지역이라 서둘러 얼라인먼트를 체크하기로 했습니다.

 

 

“휠 얼라인먼트 점검, 이것만은 기억해!”

 

■ 1. 휠 얼라인먼트 전 타이어 공기압 체크가 먼저
■ 2. 앞 바퀴 캐스터각(지면에서 타이어 중심축과 수직을 이루는 각) 측정

 

휠 얼라인먼트 점검 전엔 가장 먼저 타이어 공기압을 체크합니다. 공기압이 다른 상태에서는 휠 얼라인먼트 오차가 더 커지기 때문. 적정 공기압은 차종과 타이어 종류에 따라 다른데요. 렉스턴 W의 경우, 차체 무게 등을 따져 40정도가 적당했습니다. 이제 점검 준비는 모두 마쳤습니다. 그렇다면, 휠 얼라인먼트 점검에서는 어떤 부분을 체크할까요? 크게 세 방향에서 점검이 진행, 1)캠버 2)캐스터, 3)토인아웃으로 타이어 각도를 맞추는 작업이 진행됩니다.

 

 

 

1) 캠버

자동차 정면에서 봤을 때 타이어의 기울기를 말합니다. 전륜의 양측 타이어 하단이 지면을 중심으로 위쪽이 벌어지면 포지티브 캠버, 아래쪽이 벌어지면 네거티브 캠버라고 합니다. 캠버는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한 1도 이하의 각을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2) 캐스터

자동차 옆면에서 봤을 때 타이어 중심축의 기울어진 상태를 말합니다. 지면과 직각을 만드는 중심축의 기준이 뒤쪽으로 기울어졌다면 포지티브 캐스터, 앞쪽으로 기울어졌다면 네거티브 캐스터라고 합니다. 해당 각도가 틀어질 경우 떨림 현상이 나타나는데요. 각도가 0에 가까울수록 주행이 안정적입니다.

 

 

 

3) 토-인아웃

차량을 위에서 내려봤을 때 타이어 앞쪽의 기울기를 말합니다. 타이어가 안쪽으로 기울어졌다면 토 인(Toe-in), 바깥쪽으로 기울어졌다면 토 아웃(Toe-out)이라고 합니다. 토 인이 심하면 타이어 바깥쪽 마모가, 토 아웃이 심하면 타이어 안쪽 마모가 진행되므로 차량 진행방향과 수평이 되도록 각도를 조절해야 합니다.

 

 

“오프로드를 달린 렉스턴 W, 휠 얼라인먼트 결과는?”

 

■ 3. HOFMANN 기계를 이용한 정확한 얼라인먼트 측정
■ 4. 얼라인먼트 측정 전과 후가 나오는 결과표
■ 5. 시운전을 통해 최종 얼아이먼트 상태 점검

 

점검받은 렉스턴 W의 경우 신차 수준의 컨디션이라 얼라인먼트에 큰 문제는 없었습니다. 다만 비포장도로를 많이 다닌 탓에 앞바퀴의 중심축이 오른쪽으로 조금 치우쳐져 있었는데요. 이에 따라 앞바퀴를 가운데로 정렬하는 조치를 취했습니다. 일반적으로 얼라인먼트 측정을 진행하면 전과 후의 표를 보며 메카닉에게서 설명을 받아야 합니다. 얼라인먼트는 단순한 작업이 아니기 때문에 메카닉은 측정 전과 후를 비교하고 어떻게 조치가 되었는지 차주가 알기 쉽게 설명 해야 할 의무가 있죠.

 

이러한 내용이 확인 되면 육안 점검과 나사 조절을 통해 밸런스를 맞추고, 최종단계에서 시운전을 진행합니다. 시운전은 최소 편도 2차선의 노면 상태가 좋은 도로에서 테스트를 합니다. 500m 이상을 핸들을 잡지 않고 파지만 한 상태에서 차가 일직선으로 가는지를 체크하는 것. 핸들을 가운데에 놓고 손가락으로 살짝 고정만 한 뒤, 힘을 주지 않은 상태로 500m 이상을 곧게 유지한다면 올바른 얼라인먼트라 볼 수 있습니다.

 

국내 도로는 빗물 배수를 위해 오른쪽이든 왼쪽이든 경사를 주기 때문에 어느 한 쪽으로 기울여지는 건 맞지만 얼라인먼트가 올바로 되어 있다면 500m 이상은 충분히 갈 수 있습니다. 점검을 받은 렉스턴 W 역시, 무리 없이 시운전까지 마칠 수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휠 얼라인먼트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자동차 드라이버라면 휠 얼라인먼트를 통해 타이어 상태를 확인하고 혹시 모를 사고를 미리 예방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차량 점검이 서툰 초보 운전자나 오랫동안 주행을 하신 드라이버라면 휠 얼라인먼트로 내 차의 상태를 점검해 보시기 바랍니다. 자동차에 대한 꾸준한 관심으로 내 차의 하체 건강을 지켜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