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사운드 오브 뮤직 캠프, 가족과 함께 하는 ‘그린 캠프’

캠핑 하면 떠오르는 단어들이 있습니다. ‘레저’, ‘힐링’이나 ‘일탈’, 취향에 따라서는 ‘모험’도 될 수 있는 캠핑은 이렇듯 비교적 소탈한 이미지를 가졌지만 바쁜 현대인들에게는 먼 나라 이야기로 들릴 뿐이죠. 여가시간을 구태여 캠핑에 사용한다는 일은 종종 쓸데없는 일으로 느껴지기 때문일 것입니다. 하지만 요즘이라면 그런 생각을 멈춰주시길 부탁드려봅니다. 맑은 하늘 가득한 깨끗한 공기를 마시는 일이나 온갖 신비한 색으로 불타올랐다가 밤에는 쏟아져 내릴 듯 한 별으로 가득 차는 하늘을 독점할 수 있는 가을 캠핑은 그럴만한 가치가 있는 특별한 일이니까요. 도심에서 벗어난다는 것이 자신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에 대해 지나치게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지 않은지 조심스레 물음을 던져보며, 쌍용자동차와 함께 한 ‘사운드 오브 뮤직 캠프 그린’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드려봅니다.

 

 

 

 

그렇게 많은 별을 본 건 정말 오랜만이었습니다. 마법과도 같았던 그 밤하늘 아래 감미로운 재즈선율까지 흐르고 있었고, 몇몇 텐트에서 피워놓은 모닥불을 보고 있노라면 단어로는 형용할 수 없는 운치가 공기중에 피어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봤자 몇 시간 전의 일이건만, 낮에 펼쳐진 레크리에이션 무대와 송어잡기, 달고나 만들기 같은 이벤트의 즐거웠던 기억이 어쩐지 아득하게 느껴지는 밤이었습니다. 올해로 7번째를 맞는 쌍용차 주최, 가족들을 위한 ‘사운드 오브 뮤직 캠프 그린’의 밤이 그렇게 깊어가고 있었습니다.

 

 

 

 

“다양한 먹거리 · 놀거리, 그린 캠프에 어서오세요”

 

 

 

 

 

올해의 캠프는 바닷가에서 진행된 지난해와 달리 충북 제천의 산속에 위치한 ‘평산 오토캠핑장’에서 펼쳐졌는데요. 또 하나 다른 점이 있다면 참가자들의 목소리를 반영해 올해부터는 ‘그린 캠프’와 ‘레드 캠프’로 나뉘어 준비됐다는 점을 꼽을 수 있습니다. 이번에 다녀온 그린 캠프는 가족단위 참가자들을 위한 것으로, 먹거리나 이벤트가 아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것들로 채워져 있었습니다. 이렇게 컨셉을 구분한 덕분인지 올해는 역대 최다 응모를 기록했다고 하는데요. 참고로 9월 15~16일에 진행되는 레드캠프는 연인, 또는 친구 모임을 위한 컨셉으로 준비 중이라는 소식입니다.

 

 

 

 

캠핑장 오픈은 오후 1시부터였지만, 부지런한 쌍용자동차 가족들은 이미 텐트설치를 끝내고 여기저기 마련된 이벤트들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아직 따가운 9월의 햇볕쯤은 단번에 날려버릴 만큼 시원한 계곡물이 채워진 수영장에선 아이들이 물장구를 치고 있었는데, 수심이 얕아 아이들이 노는데 무리가 없었습니다.

 

 

 

 

캠핑장 맞은편에선 부모와 아이들이 함께 달고나를 굽거나 버튼만들기 체험을 하고 있었는데, 은근히 어려웠던지, 달고나를 잘 굽는 분들이 드물어 성공하는 아빠가 인기 만점입니다. 행사장 중간에는 신나게 물총놀이를 하는 아이들도 볼 수 있었는데, 그러다 출출해지면 무대 안쪽에 마련된 ‘미나토카페’에서 나눠주는 핫도그와 팝콘으로 배를 채우곤 또 신나게 뛰어 놉니다. 입구 쪽에는 티볼리와 렉스턴이 시승차로 준비돼 오고가는 아빠들의 시선을 붙잡습니다.

 

 

 

 

“가족, 이웃과 함께하는 소통의 무대”

 

 

 

 

오후 3시, 참가자들이 하나 둘 무대 앞으로 모여들었습니다. 바로 ‘패밀리 그룹 레크리에이션’ 시간이 되었기 때문인데요. 처음에는 가족끼리 삼삼오오 모여앉아 가위바위보처럼 간단한 게임으로 시작됐지만, 점점 옆 사람과 이웃텐트의 가족들과 함께하면서 소통으로 이어졌습니다. 사회자의 매끄럽고 유쾌한 진행은 어색함을 느낄 겨를도 없이 참가자들을 즐거움으로 이끌기 충분했습니다.

 

 

 

 

댄스본능을 뽐내는 딸과 이를 응원하는 엄마가 있는가 하면, 아빠에게 뛰어올라 볼에 뽀뽀하는 아들과 3대가 함께 와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가족도 있었습니다. 모든 풍경이 언제 꺼내 봐도 좋을 만큼 보기 좋습니다. 그렇게 참가자들은 점점 하나가 됐고, 어느샌가 서로의 어깨에 손을 올리고 기차놀이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 기차의 종착지는 다름아닌 송어가 풀어져 있는 연못이었습니다.

 

 

 

 

“지금부터 맨손으로 송어를 잡겠습니다!” 사회자의 외침이 끝나기 무섭게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모두가 연못으로 뛰어듭니다. 작은 인공연못이었기에 금방 잡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재빠른 송어들은 참가자들의 다리사이로 이리저리 도망쳤고 여기저기서 아쉬운 탄성만이 터져나왔습니다. 송어의 움직임에 익숙해지는데는 시간이 필요했을까요, 얼마쯤 시간이 흐르자 송어가 잡혀 올라오기 시작합니다. 요령을 깨우친 아빠들은 가족들을 먹이겠다는 집념 덕분인지 연신 송어를 잡아 올렸습니다. 어른 팔뚝만한 송어들은 힘도 세서, 어떤 송어는 포즈를 취하려는 틈을 타 다시 물속으로 도망치기도 합니다. 아이들도 부모님과 함께 송어잡기에 나섰지만, 어쩌다 송어 지느러미라도 손에 닿으면 꺅꺅거리며 놀라고 맙니다.  태어나서 처음 접해보는 송어는 생소하지만 참으로 재미난 경험이겠지요.

 

 

 

 

연못 밖 한쪽에서는 잡은 송어를 바로 먹을 수 있게 손질해주고 있었는데, 주최 측의 준비성에 혀를 내두를 수 밖에 없었습니다. 또 물에 들어가지 않은 아이들을 위해 삐에로가 돌아다니며 풍선인형을 만들어줬고, 미녀 마술사가 아이의 손바닥 위에서 마술을 선보입니다. 어른들의 눈에 비친 건 빈틈 없이 짜여진 캠핑 일정이었겠지만, 아이들의 기억엔 오늘의 일들이 어떻게 자리잡힐지 궁금합니다.

 

 

 

 

“음악과 함께하는 캠핑, 포레스트 콘서트”

 

 

 

 

캠핑장 가득하던 저녁밥 연기가 가실 때쯤, 저 멀리서 힘찬 트럼펫 소리가 들려옵니다. 마칭밴드가 캠핑장을 돌며 참가자들을 다시 무대 앞으로 부르는 소리였는데요. 이번 사운드 오브 뮤직 캠프의 하이라이트, ‘포레스트 콘서트’의 시작을 알리는 힘찬 관악기의 선율이 흥을 돋궈줍니다.

 

 

 

 

캠핑장이 산속에 위치한 탓에 날이 조금 쌀쌀해지긴 했지만, 맛있는 저녁으로 배를 든든히 채운 참가자들은 저마다 담요나 옷가지를 하나씩 두르고 무대 앞으로 나오기 시작합니다. 이 또한 캠핑의 묘미 중 하나죠. 힘차고 신나는 음악으로 사람들을 불러 모으고 나니, 이어지는 무대에서 잔잔한 재즈선율이 분위기를 차분하게 만들어줍니다. 모이지 않고 각자의 텐트에서 담소를 나누던 사람들도 보컬의 감미로운 목소리에 이끌려 객석에 자리하기 시작합니다. 객석 옆에 마련된 ‘미나토바’에서는 생맥주와 함께 감자튀김, 감바스 등 간단한 음료와 먹거리를 제공하여 작은 숲속 콘서트는 한층 완벽해집니다. 마지막 무대는가요와 팝으로 꾸며진 무대였는데, 매력적이면서도 힘이 넘치는 보컬들의 음색이 깊어가는 밤을 더욱 풍요롭게 채워갔습니다.

 

 

 

 

“마무리는 가족과 함께, 더 특별한 영화 감상”

 

 

 

 

공연이 끝난 뒤에는 곧바로 영화 상영이 시작됩니다. 아이들도 함께 볼 수 있는 애니메이션 영화로 밖에서 관람하니 이색적인 분위기에 집중이 더 잘 됐습니다. 집이었다면 아이들은 벌써 잠자리에 들었을 시간이었겠지만, 캠핑장에 온 만큼 특별히 허락을 받은 모양입니다. 많은 아이들이 부모님 손을 잡고 자리에 앉아 스크린에서 눈을 떼지 못했습니다. 모든 가족들이 저마다의 소중한 추억을 모으느라 분주했던 쌍용자동차 2018 사운드 오브 뮤직 캠프 ‘그린’의 밤, 집 밖으로 나와 색다른 경험으로 칠한 오늘의 기억이 내내 빛나길 기원하며, 다음 주에 들려드릴 ‘2018 사운드 오브 뮤직 캠프 레드’ 이야기도 많은 관심 바랍니다.

 

 

 

 

쌍용자동차와 함께 하는 오토 캠핑 이야기, ‘2018 사운드 오브 뮤직 캠프’는 ‘레드’ 편으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