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 캠핑의 진수, ‘차박캠핑’의 모든 것!

9월에 다가서며 찌는 듯한 더위도 한풀 꺾인 듯, 제법 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요즘입니다. 이번 달말에는 금년 여름의 마지막을 장식하듯, 태풍으로 인한 궂은 날씨가 심술을 부리기도 했는데요. 교차하는 두 계절이 치열하게 부딪치며 시시각각 변하는 날씨 때문인지 불쑥 싱숭생숭한 기분도 듭니다. 에너지 가득했던 여름에 비하면 가을은 생각이 많아지는 고독과 사색의 계절이건만, 바쁜 일상은 그러나, 감수성이 사치라고 여겨질 만큼 시간이 허락되지 않는데요. 그런 분들을 위해 준비한 ‘차박 꿀팁’을 활용한 간단한 캠핑 정보를 준비해보았습니다. 비교적 적은 노력으로 캠핑의 낭만을 십분 즐길 수 있는 이 ‘차박캠핑’으로, 잠시나마 낭만이 무르익는 계절을 감상해보시길 바라봅니다.

 

 

 

 

약간의 불편함이 선사하는 더 큰 낭만, ‘차박캠핑’

 

 

레저활동을 즐기는 여행객들 사이에서 오토 캠핑이 인기를 얻으면서, 최근 2~3년간 글램핑과 더불어 차박캠핑 역시 중심 문화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여행할 때 차에서 잠을 자면서 머무르는 캠핑’을 뜻하는 ‘차박캠핑’은 마음에 드는 캠핑 용품을 내 맘대로 꾸려 처음부터 설계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비교적 캠핑 장소에서 받는 영향이 줄어든다는 점에서 캠퍼들에게 특히 매력적인데요. 텐트나 기타 장비 없이도 튼튼한 SUV 한 대와 약간의 준비물만 있으면 남부럽지 않은 미니멀 캠핑을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경제적인 효과도 가져옵니다.

 

 

 

 

“무쏘로 대륙 횡단, 감각 넘치는 한 부부의 차박 캠핑 시리즈 보러 가기!”

 

 

누군가가 만들어 놓은 규정을 따라하기보다는 불편함을 즐기며 방법을 찾아 나서는 창의력 대장들만 경험할 수 있는 차박 캠핑의 짜릿함은, 편한 것만 쫓는 사람들이라면 결코 모를 인생 즐거움 중 하나라는데요. 차박캠핑을 즐기기 위한 대표적인 방법으로는 차량에 루프탑 텐트를 장착하거나 캠핑 트레일러 등의 고가 장비를 동반하는 것부터 *타프나 *어닝 등의 비교적 손쉽게 캠핑 기분을 내는 방법까지 다양합니다. 그러나 뭐니뭐니해도 차박의 진수는 듬직한 SUV 안에서 좌석을 폴딩한 후 엎드려, 테일게이트를 통해 바깥 경치를 음미하는 일이겠죠? 매트나 돗자리 등으로 간단히 자리를 만들고 담요를 걸친 채 티타임을 가지는 밤이라면 삶에 대한 무한한 영감이 솟아오를 수밖에 없을 거에요.

 

 

“또다른 캠핑의 묘미, G4렉스턴과 함께한 고메 글램핑 행사 보러 가기”

 

 

*타프 : 햇볕, 비, 이슬 등을 피하기 위해 사용되는 가림막. 방수 처리한 직물인 타포린(tarpaulin)의 줄임말이기도 하다.

 

 

*어닝 : 캔버스, 알루미늄, 플라스틱 등으로써 만든 경량의 차양이며, 창이나 출입구 위쪽에 설치한다.

 

 

 

 

차박 캠핑 시 준비물과 장소 선정 방법은?

 

 

낭만이 가득한 차박 캠핑을 더욱 프로 캠퍼답게 즐기는 방법은, 첫 째도 안전 둘째도 안전! 안전하게 여정을 마무리하는 일입니다. 관리자가 있는 오토캠핑장보다 야외에서 잠을 자는 일인만큼, 불편과 위험이 따르기 마련인데요. 우선 야외에 장소를 선정할 때는 근처에 공중화장실이 있는지 알아보고, 만일 강변에 주차했을 경우에는 만수선보다 위에 자리잡아 차량이 침수되는 일이 없도록 주의합니다. 또한 비오는 날 야영을 해야 한다면, 미연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범람이 우려되는 강가나 산사태 위험 지역 등에서의 캠핑은 삼가시길 당부드립니다. 장소와 날씨에 자유로운 차박 캠핑이지만, 그렇다고 안전 수칙을 지키지 않아도 되는 건 아니겠죠? 마지막으로 캠핑 장소를 가족이나 기타 지인에게 미리 알려, 혹시 모를 비상사태에 대비하는 것도 캠핑 시 안전을 지킬 수 있는 팁 중 하나입니다.

 

 

■ 근교가 아닌 먼 곳으로 차박 캠핑을 떠날 계획이라면, 차량 고장이나 오프로드 주행 시 크고 작은 사고에 대비해 두 대 이상의 차량이 함께 가는 것을 추천한다.

 

 

더불어 낮과 밤의 온도차에도 신경을 쓰는 것이 좋은데요. 밤새 시동을 켜놓을 수도 없는 일이니, 일교차에 대비하여 겉옷이나 담요, 계절에 따라 핫팩 등의 용품도 차량내 구비하시길 바랍니다. 또한 공기의 순환을 위해 차창은 꼭 1cm 정도 열어 환기구를 확보하는 일도 절대 잊지 마세요!

 

 

 

 

수평 맞추기와 풍향 체크, 자나깨나 불조심!

 

 

■ 수평이 맞지 않아도 잠자리에 큰 불편함이 없다면, 부족함의 미학을 오롯이 느껴보는 일도 추천한다.

 

 

차박을 할 때에 가장 불편함을 많이 느끼는 부분이 바로 삐딱하게 주차되어 수평이 맞지 않는 잠자리인데요. 신경이 쓰이지 않는다면야 별 문제 없겠지만, 잠들지 못할 정도로 의식된다면 문제가 있겠죠. 이럴 때에는 주위의 돌 등을 이용해서 낮은 곳을 괴어주면 수평을 잡을 수 있습니다.

 

 

야영 시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 중 하나인 바비큐, 그러나 불을 사용한다는 점에 있어서 특히 조심할 부분이 많습니다. 우선 불을 피울 때에는 불이 옮겨 붙기 쉬운 잔가지나 마른 풀, 의류, 또 일회용품 등이 너무 가까이 있지 않은지 항시 주의하도록 합니다.

 

 

 

 

더불어 차 문을 활짝 열어놓고 불을 피울 경우 연기가 모두 차 안으로 들어와 악취가 밸 수 있어, 이 역시 유의해야 할 부분 중 하나입니다. 이 경우에는 사전에 풍향을 체크하여 바람의 영향을 덜 받는 쪽으로 창문을 열어 두는 것이 좋은데요. 또 소화 시에는 작은 불씨 하나 놓치지 말고, 완전히 불이 꺼졌는지 꼭 확인 부탁드립니다. 안전한 캠핑을 위해 차량용 소화기는 필수겠죠? 야영 시에는 주차한 곳이 캠핑 가능 지역인지 꼭 확인하고, 화기금지 구역에서는 절대 불을 피우지 않도록 사전 조사가 필요합니다.

 

 

획일화된 유행을 쫓기보다는 나만의 온전한 취향을 만족시키는 여행, ‘차박캠핑’에 관해 함께 알아봤는데요. 다가오는 가을엔 판에 박힌 여행 스타일에서 벗어나, 나만의 스타일로 점철된 미니멀한 캠핑의 묘미에 흠뻑 빠져보시길 바랍니다.

 

:: 추천하는 국내 차박캠핑 장소 ::

 

  • 단양 대강오토캠핑장 (충북 단양군 대강면 두음리 564-5)

사람과 자연이 함께 공존하는 단양 대강오토캠핑장은 소백산에서 흘러 내려온 맑은 계곡물이 흐르고, 사인암을 비롯하여 선암계곡, 소백산, 황정산 등이 주변에 위치해 관광과 등산을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 추암 오토캠핑장 (강원 동해시 촛대바위길 6)

아름다운 해돋이 명소를 찾고 있다면 해안절벽과 촛대바위 그리고 크고 작은 바위섬들이 장관을 이루고 있는 추암해변을 추천합니다. 이러한 추암해변 바로 앞에 인접해 있는 추암 오토캠핑장에서 아름다운 해돋이를 바라보며 캠핑을 즐겨보시기 바랍니다.

  • 양평 다목적캠핑장 (경기 양평군 양동면 양서동로 224)

도심 속 일상에 지친 분들에게 추천하는 양평 다목적캠핑장 ! 이곳에서 자연과 함께 힐링해보는 건 어떨까요? 양평 다목적캠핑장은 사방이 전나무로 둘러싸여 있어 경치가 우수하고, 도심 속과는 차원이 다른 맑은 공기 또한 느껴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