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터짐 주의, 마이 온리 2018 티볼리 데칼 타투!

자동차를 바라보는 두 가지 시선이 있습니다. 그 원래 목적대로 그것을 ‘이동 수단’으로 보는 것과 나를 표현하는 도구로 인식하는 시각입니다. 두 다른 마음을 무 자르듯 완벽하게 갈라놓을 수는 없지만 분명한 것은 누구든 간에 그 어느 한쪽에 기대어서 다른 방향을 바라본다는 것입니다.

 

 

 

 

자동차를 바로 보는 다른 시선

 

 

요즘 도로 위를 달리는 각양각색(各樣各色)의 차들 중 완전히 똑같은 차를 발견하기란 쉽지 않죠. 적극적인 소비자들은 각자의 필요와 개성에 따라 다양한 종류의 차를 제조사에 요구하고 구입합니다. 게다가 이미 구입 차라도 별도의 비용과 시간을 들여 결국에는 자기가 원하는 스타일을 연출하기도 하는데요. 따라서 대량 생산된 차가 애프터마켓(After Market)*에서 개인화되는 것은 이제 이 업계에서 자연스러운 현상 중 하나입니다.

 
* 대량 생산자 또는 판매자가 물건을 판매한 이후 발생한 수요에 의해 만들어진 시장을 말함.

 

 

■ 래핑 작업의 성과는 정성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과거에는 차를 한번 사면 내 손을 떠날 때까지 공장에서 만든 그대로 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제대로 일하는 장인(匠人)을 만나는 것은 어렵고 또 소요되는 비용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죠. 하지만 무엇보다도 멀쩡한 차에 손 댄다는 것 자체가 금기(禁忌) 였죠. 자동차를 수단이 아닌 목적으로 봤기 때문입니다. 물론 지금도 이런 가치관 일부가 남아있고 차량 전체를 도색하는 경우처럼 이런저런 이유로 여전히 부담스러운 작업도 있습니다. 대신 새로운 기법들이 등장했는데요.

 

 

■ 티볼리 측면 데칼을 래핑하는 과정

 

 

합성수지 필름을 도장면 위에 덮는 방법은 도색(塗色)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용이 저렴할 뿐만 아니라 시공 이후 마음이 변했을 때 쉽게 제거할 수 있습니다. 래핑(Wrapping)이라고 불리는 작업입니다. 또 이것은 다양한 목적으로 사용되어 차의 색을 바꾸거나 일부분을 꾸미는 심미적 목적뿐 아니라 새 차의 외관 보호용으로도 자주 사용됩니다.

 

 

 

 

래핑 · 데칼의 매력은? 시.선.집.중!

 

 

데칼(Decal)은 래핑과는 사용되는 재료, 시공 방법 등이 비슷하면서 이미지 또는 글자로 차의 일부분을 꾸미는 방법입니다. 유명한 영화, 트랜스포머에 등장하는 범블비는 노란색 몸체에 앞뒤로 긴 검은 두 줄 장식으로 기억됩니다. 바로 일상용 스포츠카의 상징이 된 스트라이프(Stripe: 줄무늬) 데칼입니다. 이것은 고성능 차를 욕망하는 차주의 남다른 마음을 나타내는데요. 반대로 귀여운 캐릭터나 꽃 모양 일러스트를 붙이면 자동차는 더욱 친근해 보입니다. 이것이 바로 데칼의 힘입니다.

 

 

■ 다양한 커스터마이징으로 시선을 사로잡는 티볼리 아머

 

 

최근 완성차 업체들은 소비자들의 이런 요구 일부를 받아들였습니다. 차량 주문 시 지정된 범위 내에서 개인화(커스터마이징: Customizing)가 가능하도록 특별한 부품과 선택 사양들을 준비하고 관련 시스템도 보완하고 있습니다. 쌍용자동차의 티볼리 아머가 그 중 하나입니다. 지난해 쌍용차는 티볼리 아머 기어에디션을 처음 출시하면서 몸체와 다른 지붕색, 스트라이프 데칼, 전용 배지 등을 선택할 수 있게 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제조사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개성 넘치는 소비자들의 요구는 늘 그들을 앞지릅니다. 또 이미 타고 있는 차에 변화를 주고 싶은 욕구는 제조사가 해소하기 어려운 부분이죠. 이는 래핑과 데칼 관련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는 이유입니다.

 

 

 

 

HOW TO 부터 차근차근, 함께 배워요!

 

 

지난달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SR 카스킨 아카데미에서 진행된 나만의 티볼리’티볼리 X 타투’ 행사는 내차 사랑이 남다른 고객들을 직접 만나는 자리였습니다.

 

 

 

 

이 행사에는 사전에 SNS를 통해 지원하고 선정된 6개 팀이 참석했는데요. 쌍용차와 함께 이 행사를 진행한 SR 카스킨은 티볼리 아머의 래핑과 데칼 작업을 진행하는 전문 기업입니다. 또 최근 열렸던 서울 오토 살롱에 렉스턴 스포츠 전체 래핑 차량을 출품한 바 있습니다. 더구나 래핑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곳이라 이 행사는 더욱 의미 있습니다.

 

이날 행사는 4개의 세션으로 진행됐는데 우선 교육장에서 오리엔테이션이 진행됐습니다. 박무승 SR 카스킨 대표는 이 자리에서 래핑에 대한 정의, 래핑 필름의 특성, 래핑 전문가 교육과정 등을 소개했습니다. 이어서 행사 참가자들은 이 회사 디자이너들과 함께 자기 차에 시공할 데칼을 디자인했습니다.

 

 

 

 

이 작업은 정해진 템플릿에서 원하는 것을 고르는 수준이 아니라 철저히 각 차주의 요구 사항을 반영해 하나하나 만들어가는 방식으로 이뤄졌습니다. 그만큼 많은 시간이 소요됐는데 거기에 더해 선택된 디자인을 시공 가능한 상태로 다듬고 크기를 맞추는 작업, 또 출력하는 작업까지 더해졌습니다.

 

 

 

 

그 시간 동안 참가자들은 이론 교육장에 마련된 타투 코너에서 인스턴트 타투를 체험했는데요. 피부에 색소를 침착(沈着) 시키는 전통 방식 또는 헤나(Henna)와 달리 이것은 손으로 문지르면 즉시 벗겨지는 습식 스티커입니다. 원한다면 바로 지울 수 있어 부담 없는 것이지만 참가자들이 머뭇거리는 이유는 문신(Tattoo, 文身) 자체에 대한 거부감 때문일 것입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결국 참가자는 물론 스태프들까지 모두가 참여했습니다. 그렇습니다. 평소에 쉽게 접하기 어려운 문화에 대한 호기심은 누구나 갖고 있는 것이죠.

 

 

■ SR 카래핑 시설 투어

 

 

이어서 SR 카스킨 아카데미 시설과 물류 창고 투어가 진행됐는데요. 이 자리에서 래핑과 데칼 작업에 사용되는 필름의 특성을 이해하기 위해 몇 가지 체험도 이뤄졌습니다. 요즘 사용되는 래핑用 최고급 필름은 얇고 강하면서 가공성까지 좋아 초보자들도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번 행사에서 대부분의 티볼리 차량에 이것이 사용된 이유입니다.

 

 

 

■ 서울 오토살롱에 출품된 렉스턴스포츠 / SR 카스킨 래핑 제작

 

 

이것은 도장면에 살짝 얹은 상태에서는 접착력이 아예 없는 것처럼 움직일 수 있는 반면 힘을 주어 밀착시키면 강력하게 붙어버리는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접착면이 조금 어긋나더라도 쉽게 수정이 가능한 이유입니다. 하지만 제아무리 접착 특성이 좋다고 해도 필름을 밀착시키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기포를 처리하는 것은 또 다른 문제입니다.

 

 

 

 

이 필름의 접착 면에는 미세한 공기 통로가 상하좌우로 가공돼있습니다. 작업자는 이것을 이용해 필름 시공 중 발생된 기포를 쉽게 제거할 수 있다고 합니다. 작업을 잘해놓고도 기포가 빠지지 않아 데칼을 떼었다 붙일 필요가 없으니 작업을 실패할 확률은 현저히 줄어듭니다. 반면 여전히 다루기 어려운 재료도 있는데 요즘 인기 높은 반사필름의 경우는 기포 발생 등의 문제로 인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합니다.

 

 

■ 데칼 시공 전 티볼리 도장면 관리 작업

 

 

모든 자동차 관리 작업이 그렇듯이 사전에 깨끗한 도장면을 만드는 것은 중요합니다. 행사 참가자들이 시설 투어와 필름 교육 등을 받는 동안 SR 카스킨의 직원들은 이날 작업할 6대의 티볼리 차량에 대한 사전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특히 도장면을 덮은 얇은 기름 막은 데칼 시공 결과는 물론이고 내구성에 큰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랍니다.

 

 

■ 티볼리 주유구 데칼 시공

 

 

데칼 디자인이 출력되는 동안 참가자들은 주유구 캡에 붙일 수 있도록 미리 제작된 티볼리 날개 데칼을 시공했습니다. 우선 박대표가 첫 번째 차량에 이 데칼 일부를 붙이면서 작업 방법을 설명했습니다. 이어 해당 차주가 나머지 작업을 진행했는데요. 초보자 같지 않은 완벽한 작업으로 참가자 모두의 박수를 받았답니다.

 

 

■ SR 카스킨 대표님의 데칼 시공 시연

 

 

이어서 다른 차들은 SR 카스킨 직원들의 도움을 받아 각 차주들이 직접 작업했는데요. 다만 앞서 소개한 바 있는 반사 필름 시공의 경우에는 작업이 까다로워 박대표와 한 명의 스태프 또 차주 이렇게 3명이 함께 작업했습니다.

 

 

■ 티볼리 본네트 위에 반사 필름을 시공하는 모습

 

 

 

 

데칼만으로 분위기 변신! 티볼리’s 이모저모

 

 

 

 

이 흰색 티볼리에는 K사의 라이언 캐릭터 탈을 쓴 어피치** 가 차량 좌우 뒷문과 엔진룸 후드 왼쪽에 배치됐습니다. 이차의 경우 작업 난이도가 낮아 가장 빨리 작업됐지만 기존 유명한 캐릭터를 그대로 사용한 덕분에 눈에 잘 띕니다. 더구나 애초, 일체의 드레스 업(Dress up)이 안 된 차였는데 데칼 시공 후 여성 운전자에게 어울리는 귀여운 티볼리로 변했답니다.

 

** 카카오 프렌즈 캐릭터 중 하나.

 

 

 

 

이 빨간색 티볼리 차량의 몸체에는 유명한 윌리 지프***을 떠올리게 하는 별 데칼이 시공됐습니다. 필름 색은 원래 어두운 회색이지만 앞서 소개한 반사 재질이라 강한 빛을 받으면 밝은 회색으로 빛납니다. 시공의 어려움 덕분에 비교적 간단한 모양 임에도 작업 시간이 오래 걸렸답니다. 하지만 별다른 튜닝과 복잡한 작업 없이 별 모양 데칼 추가만으로도 남자의 차가 되었으니 이게 바로 데칼 작업의 묘미(妙味)가 아닐까요?

 

*** 세계 2차대 전 때 미군이 사용했던 주력 전술차.

 

 

 

 

이 검은색 티볼리는 애초에 빨간색 스트라이프 데칼이 시공된 차량인데 여기에 추가로 차량 측면에 문자열이 포함된 사선 데칼이 시공됐습니다. 이 작업으로 인해 이차의 외관에 스포티한 매력이 더해져 역동적인 매력이 추가됐습니다.

 

 

 

 

마지막으로 소개할 티볼리는 행사장에서 가장 눈에 띈 차량입니다. 애초에 지붕과 기둥이 보라색 꽃무늬로 덮여있고 몸체 곳곳에 아기자기한 스티커가 시공돼 있었는데요. 거기에 CB**** 안테나와 브렘보 브레이크까지 갖춘 범상치 않은 티볼리입니다.

 

 

여기에 더해 이번에 차량 측면 앞쪽에서 뒤까지 벚꽃으로 치장됐습니다. 가장 어려운 작업이었지만 덕분에 완성도 역시 높습니다. 차에 붙여진 차주의 모토(Motto) ‘인생이 꽃 같다’ 라는 말 처럼 위트있고  예쁜 차가 됐습니다.

 

**** Citizen’s Band의 약어로 시민밴드라고 해석됨, 일반인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무선 주파수 대역을 말하는데 특히 운전 중 차량 간 의사소통을 위해 주로 사용된다.

 

이렇듯 같은 티볼리지만 데칼 작업만으로도 그 분위기가 사뭇 달라진 티볼리들! 하지만 공들인 만큼 행사는 예상보다 두 시간이나 늦게 끝났습니다. 참가자들의 열정 덕에 데칼 디자인 작업에 많은 시간이 소요됐기 때문입니다. 덕분에 작업 결과는 애초의 기대치를 웃돌았답니다. 반면 해가 지기 전에 행사를 끝나야 했던 주최 측이 노심초사(勞心焦思) 했다는 후문(後聞)입니다.

 

 

 

 

마지막으로 데칼을 작업한 티볼리 차량들이 행사장 앞 마당에 나란히 섰습니다. 작업 전에도 나름 사랑 받아온 차들이지만 이렇게 꾸미고 나니 개성까지 넘칩니다. 데칼 추가만으로 달라진 자신의 차를 바라보는 티볼리 고객들의 얼굴에는 화려해진 애마와 닮은 화색(和色)이 돕니다. 직접 해보는 재미까지 더해져 더욱 풍성했던 티볼리 × 타투 이벤트! 이번에도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행사에 참가자 전원이 뿌듯함을 느꼈는데요. 점점 발전하는 쌍용자동차의 고객 이벤트에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리며, 다음 행사 소식으로 다시 돌아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