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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가 가는 길엔 항상 ‘여성’이 있었다

 

 

여성이 운전하는 것은 이제 평범한 일이 되었습니다. 이 말은 곧, 여성의 운전이 평범하지 않았던 시대가 있었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불과 2년 전까지도 여성 운전을 금지한 국가가 있었다는 것 알고 계시나요? 사우디아라비아는 2018년 6월부터 여성 운전을 허용했습니다.

 

 

지난 3월 8일은 세계 여성의 날이었는데요. 여성의 날을 맞아 자동차 역사 속 여성과 그들이 가져온 자동차의 변화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세계 최초의 장거리 운전자는 여성!

 

 

1888년 8월 5일. 독일 만하임에 사는 한 여자가 친정에 다녀오겠다는 쪽지만 남기고 아들 둘과 함께 집을 나섰습니다. 그녀가 올라탄 것은 말이 아니라 바퀴 세 개 달린 기계였죠.

 

 

페이턴트 모터바겐을 운전하는 베르타 벤츠와 두 아들 (이미지: vintage everyday)

 

 

이 기계는 바로 세계 최초의 가솔린 자동차 ‘페이턴트 모터바겐 3’이었습니다. 세계적인 자동차 기업 ‘벤츠’의 설립자이자 ‘자동차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카를 벤츠의 발명품이었죠. 그리고 이 자동차에 올라탄 사람은 그의 아내, 베르타 벤츠였습니다.

 

 

당시 카를 벤츠는 자신의 발명품에 대한 확신이 부족해 페이턴트 모터바겐 3의 상용화를 망설였다고 합니다. 말이 끌지도 않는데 혼자서 털털거리며 이동하는 새로운 교통수단에 대해서 사람들이 신뢰하지 못했던 시절이었죠. 바퀴 세 개 달린 모습이 우스꽝스럽다는 주변의 혹평도 그의 자신감을 더욱 떨어뜨렸습니다.

 

 

 

카를 벤츠가 발명한 페이턴트 모터바겐 3 (이미지: mercedes-benz-publicarchive)

 

 

보다 못한 베르타 벤츠는 페이턴트 모터바겐 3을 직접 운전하겠다고 결심합니다. 그러나 만하임에서 친정 포르츠하임까지 가는 길은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주행 도중 브레이크가 파손되고 연료가 떨어지기도 했죠. 베르타 벤츠는 포기하는 대신 구둣방에서 가죽을 구해 브레이크를 수리했고, 약국에서 벤진을 사 주유했습니다. 막힌 연료 노즐은 갖고 있던 머리핀으로 뚫는 등 문제가 생길 때마다 기지를 발휘했죠.

 

 

이 같은 우여곡절도 있었지만, 100km가 넘는 베르타 벤츠의 주행은 성공적이었습니다. 베르타 벤츠는 삼륜차로도 장거리 여행이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하는 동시에 ‘세계 최초의 장거리 운전자’이자 ‘세계 최초의 여성 운전자’가 되었죠. 그 전에 있던 증기 자동차는 장거리 운행을 하지 못했기 때문에 주유소가 없었습니다. 때문에 베르타 벤츠가 벤진을 산 약국은 얼결에 ‘최초의 주유소’라는 타이틀을 얻기도 했습니다.

 

 

베르타 벤츠와 카를 벤츠 (이미지: vintage everyday)

 

 

베르타 벤츠의 주행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카를 벤츠는 페이던트 모터바겐 3의 생산 판매를 개시했습니다. 자동차 대중화는 이렇게 베르타 벤츠와 함께 시작되었습니다.

 

 

 

 

20세기 자동차를 발전시킨 여성들

 

 

이처럼 자동차 역사에는 우리가 알지 못했던 수많은 여성들이 있습니다. 안전하고 질서 있는 주행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방향지시등을 개발한 사람도 여성이었습니다. 최초의 헐리우드 스타이기도 한 플로렌스 로렌스는 “나처럼 우아한 배우가 팔 아프게 수신호로 방향을 가리켜야 해?”라는 생각을 하다가 1914년, ‘기계식 방향지시봉’을 개발했는데요. 이것이 지금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방향지시등의 시초입니다.

 

 

최초의 헐리우드 스타이자 발명가이기도 했던 플로렌스 로렌스 (이미지: vintage everyday)

 

 

추운 겨울 없어서는 안 될 히터를 개발한 사람은 마가렛 윌콕스였습니다. 초기 자동차들은 방열이 완벽하지 않아 추운 겨울이 되면 두꺼운 옷을 입고 불편하게 운전해야 했는데요. 마가렛 윌콕스는 엔진의 열을 자동차 안으로 보내주는 히터를 개발해 겨울에도 편안하게 운전할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1903년 매리 앤더슨이 개발한 와이퍼 특허 도안(이미지: famousinventors(좌) 및 Wikimedia(우))

 

 

비나 눈이 오는 날, 우리의 시야를 밝혀주는 와이퍼는 미국의 매리 앤더슨이 개발했습니다. 1903년 뉴욕을 여행하던 그녀는 서리가 잔뜩 껴 운전자의 시야를 가리는 자동차를 보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고민하기 시작했는데요. 빗자루에서 아이디어에 착안해 ‘창문닦기’라는 기구를 만들었습니다. 아쉽게도 상용화되지는 않았지만, 이후 여성 과학자 샬롯 브릿지우드가 엔진의 힘으로 고무롤러를 이용해 유리를 닦는 전동식 와이퍼를 개발하게 되었죠.

 

 

 

 

여성, 자동차 시장의 메이저 고객이 되다

 

 

이외에도 수많은 여성들이 자동차 역사와 함께했지만, 그럼에도 자동차는 ‘남성들의 전유물’이라는 인식이 강했습니다. 여성이 운전을 하는 것이 대단한 이슈였던 시절도 있었죠.

 

 

배르타 벤츠가 첫 장거리 주행에 성공하고 31년이 지난 1919년 12월. 당시 유일한 한글 신문이었던 <매일신보>에 ‘여자계의 신기록-여자 운전수 출현?’이라는 헤드라인의 기사가 실리게 됩니다. 이 기사의 주인공은 경성자동차 강습소에 입학한 최초의 여성 최인선이었죠. 이처럼 우리나라에서도 여성의 운전은 이와 같은 제목으로 보도될 만큼 충격적인 사건이었습니다.

 

 

1913년 일본인이 세운 이 운전학원은 학과 한 달, 실습 한 달의 과정을 마치면 운전면허증을 주었는데요. 최인선은 여자라는 이유로 한 달 동안 추가 특별교육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마침내 국내 최초 운전면허증 소지 여성이 되었습니다.

 

 

국내 최초의 여성 운전사 최인선의 기사 (이미지: 매일신보 1919.12.06. 3면 5단. 국립중앙도서관 대한민국 신문 아카이브)

 

 

최인선을 시작으로 국내 여성운전자는 꾸준히 증가했습니다. 1990년대에는 여성 운전면허 소지자가 약 104만 명에 불과했지만, 2018년에는 약 1,340만 명으로 13배 증가했죠.

 

 

운전면허 소지자와 함께 여성 자동차 오너도 증가했습니다. 국토교통부 통계에 따르면 2018년 말, 개인 차량으로 등록된 약 2천만 대의 차 중 약 5백만 대가 여성의 차라고 하는데요. 여성 오너가 5백만 명을 넘은 것은 국내 최초로, 자동차 4대 중 1대는 여성이 소유하고 있는 것이죠.

 

 

이렇게 여성 오너가 늘어나자 자동차 업계도 변화를 맞이하게 됩니다. 이전과 같은 방식으로는 새로운 고객을 사로잡을 수 없었던 것입니다.

 

 

 

 

이 차’가 여성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었던 이유

 

 

2011년 7월, 코란도와 렉스턴 등을 주력 상품으로 밀고 있던 쌍용자동차는 신차 개발을 시작했습니다. 이때 쌍용자동차가 주목한 것은 바로 ‘여성’이었습니다. 당시 시장 분석 결과 차종을 막론하고 연 10만 대 이상 팔리는 SUV는 구매 고객 중 30%가 여성이라는 점에 주목한 것이죠. 여성은 더 이상 자동차 시장의 마이너 고객이 아니었습니다.

 

 

여성과 2030 젊은 고객층을 사로잡기 위해 쌍용자동차는 20~30대 젊은 직원들로 이루어진 사내 평가단을 조직했고, 프로젝트 담당 실무도 상품기획팀원 중 유일한 여성이었던 20대 사원에게 맡겼습니다. 위험한 모험일 수도 있었지만, 새로운 시각에서 신차 개발을 추진하기 위한 결단이었죠.

 

 

품평회 역시 이전과 다른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내부 품평회에서 갓 입사한 신입사원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했고, 2013년부터 수차례에 걸쳐 실시한 소비자 품평회에도 20대 평사원부터 50대 부사장까지 참여해 소비자들의 생생한 의견을 들었습니다. 다각도의 마켓 리서치 작업을 통해 새로운 SUV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조사하기도 했습니다.

 

 

적극적인 소비자 분석을 통해 탄생한 티볼리

 

 

그렇게 탄생한 것이 바로 2015년에 출시된 티볼리입니다. 콤팩트한 차체 크기는 여성과 초보 운전자들이 운전하기에 부담스럽지 않으며, 준중형 세단에 비해 높은 차체가 넓은 시야를 확보할 수 있게 해주죠. 특히 티볼리의 디자인이 많은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티볼리는 다양한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해 보닛과 루프에 데칼을 넣을 수 있는 것은 물론 루프의 색상과 엠블럼까지 교체가 가능합니다. 특히 2019년형부터 추가된 오렌지 팝컬러는 독특한 색상으로 출시와 동시에 인기 컬러가 되었죠.

 

 

눈을 사로잡는 디자인과 더불어 티볼리의 사양 역시 소비자들의 마음을 움직이기에 충분했습니다. 소형차를 구매하고 싶어도 안전에 대한 우려 때문에 고민된다는 소비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티볼리는 고장력 강판을 전체의 70% 이상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동급 유일의 7 에어백을 장착하기도 했죠.

 

 

70% 이상 고장력 강판 사용과 7 에어백으로 소형차의 안전 문제를 해결한 티볼리

 

 

운전을 어려워하는 여성들을 위해 ADAS 등 첨단 주행 시스템도 탑재되었습니다. 또한, ‘나만의 공간’을 원하는 20~30대를 위해 몸에 딱 붙는 세미버킷 시트를 비롯 기분에 따라 바꿀 수 있는 클러스터 컬러, 레이디 패키지 등 운전자의 감성을 고려한 요소도 적용되었습니다.

 

 

티볼리 인테리어

 

 

그 결과 티볼리의 여성고객은 출시된 해 42%에서 3년 뒤인 2018년에는 70%로 가파르게 증가했습니다. 국토교통부 및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조사 결과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여성 운전자들이 가장 많이 선택한 차로 뽑히기도 했죠.

 

 

쌍용자동차 여성 고객의 안전운행을 위한 레이디케어 서비스

 

 

쌍용자동차는 티볼리 오너를 대상으로 뷰티 클래스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며 여성 소비자의 만족도를 높였고, 전 차종 여성 오너를 대상으로 안전운전 및 위급 시 대처방안 등을 알려주는 레이디 케어 서비스도 실시하고 있습니다.

 

 

쌍용자동차가 이 같은 노력을 아끼지 않는 것은 자동차 시장의 주요 고객이 남성에서 남성과 여성 ‘모두’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2018년 사우디아라비아의 여성 운전 허용으로 이제 전 세계 여성들이 자유롭게 운전을 할 수 있게 되었는데요. 평범하고 평등한 주행을 꿈꾸는 ‘모두’를 위해 쌍용자동차도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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